수은 등 금융권, LG화학 2차전지 투자에 6조원 공급
수은 등 금융권, LG화학 2차전지 투자에 6조원 공급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2.0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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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농협은행장(왼쪽부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화학· 금융기관 공동 2차전지산업 육성 산업 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대훈 농협은행장(왼쪽부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화학· 금융기관 공동 2차전지산업 육성 산업 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한국수출입은행 등 해외 인수합병(M&A)·투자 공동지원 협의체가 LG화학의 2차 전지 사업 해외 투자에 향후 5년간 총 6조원 규모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9월 출범시켰다.

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화학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 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방문규 수출입은행 은행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및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등 금융권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는 협의체가 지난 9월 출범한 이래 처음 맺은 협약이다. 해외 M&A와 시설 투자를 돕기 위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농협은행,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반도체·자동차·기계·디스플레이·석유화학 협회, 코트라(KOTRA), 소재부품투자기관협의회(KITIA) 등 14개 기관이 참여했다. JP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UBS, 크레디트스위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도 전문 지원단으로 함께한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농협은행은 5년간(2020∼2024년) 총 50억 달러(약 5조9500억원) 규모로 LG화학에 2차전지 관련 전 세계 시설 투자 자금을 공급한다.

이들 금융기관과 LG화학은 1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2차전지 중소·중견 협력업체를 지원한다. 펀드를 산업은행에 예치한 뒤 발생한 이자로 협력 업체에 금리 우대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수출입은행은 2000억원을 들여 우대조건으로 2차전지 협력업체에 대출해줄 계획이다. 또 이들 금융기관과 LG화학은 2차 전지 사업 조사 연구에도 협력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협약식에서 “오늘 LG화학과 금융기관 간의 협약은 정부와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결과로 보여줬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동반성장펀드 조성에 대해 “앞으로 소재ㆍ부품ㆍ장비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바람직한 지원 모델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적기에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신속히 협력해주신 금융기관들에게 감사하다”며 “2차전지 생산확대와 기술력 제고를 통해 소ㆍ부ㆍ장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협력업체들과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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