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코스닥서 7조원 넘게 샀는데...수익률은↓
개미, 코스닥서 7조원 넘게 샀는데...수익률은↓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2.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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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가 사상 최대치 수준을 기록하는 가운데,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가 사상 최대치 수준을 기록하는 가운데,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가 사상 최대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6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7조1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5000억원, 기관은 4조2000억원을 팔아치웠다.

올해 개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올해가 2주일가량 남았지만, 기존 순매수 최대 기록인 지난 2016년(5조7000억원)년 수치보다 1조4000억원을 훌쩍 띄어 넘었기에 기록 갱신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 최대치 기록이 예상되는 가운데 좋은 결과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이달 6일까지 코스닥지수는 7%가량 하락했다. 바이오업종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2017년 26.4% 대폭 올랐지만, 지난해 바이오 업종의 하락세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이 증폭되면서 15.4%나 내려앉았다.

지난 1월부터 이달 6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거래대금((매도+매수)/2)은 847조원 수준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84.8%를 차지했다. 외국인 비중은 9.4%, 기관이 4.9%였다.

한편, 같은 기간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7조600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8000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6조7000억 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2.0% 올랐다.

개인 투자자가 외국인·기관에 비해 높은 이익을 얻지 못하는 데는 정보격차에 의한 것이란 시각이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개인들보다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다양하면서도 정확도가 높다”면서 “개인보다 한발 앞서있다고 보면 된다. 개인 투자자가 느끼는 시장 흐름은 이미 기관과 외인이 움직인 결과물인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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