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도교포럼서 "아시아 리더십 강화해야"
SK 최태원, 도교포럼서 "아시아 리더십 강화해야"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2.0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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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6일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포럼 2019' 개막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 회장이 6일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포럼 2019' 개막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아시아 국가들은 급격한 기술 발전, 지정학적 불안정 등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6일 일본 도쿄대에서 한국과 일본의 지식인과 기업인, 시민, 대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도쿄 포럼 2019' 개막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도쿄 포럼은 최 회장과 SK그룹이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을 기리려 설립한 최종현학술원이 도쿄대와 올해 처음 공동 개최한 국제 포럼이다.

'미래의 설계'(Shaping the Future)를 주제로 사흘간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학계, 경제계, 대기업 CEO, 정책 당국자들과 미국, 중국 등에서 온 글로벌 리더 등 150여명이 발표자와 패널로 참석한다.

최 회장은 "오늘날 우리는 AI 등 첨단기술이 무기화되고 세계 곳곳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며 "복잡하고 초국가적인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가 책임감과 비전을 갖고 국제무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력한 아시아 리더십을 이끌어내려면 우리는 진정한 공동체가 되어 서로의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며 무역·투자 협력 강화, 불필요한 역내 마찰을 피하기 위한 정책 당국의 긴밀한 협력 등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또 "글로벌 현안에 대응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면 선한 의도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우리의 노력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식 후에는 한일 양국 학자와 경제인,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전 총리, 존 햄리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소장 등이 동북아 국제정세와 비즈니스 이슈 등을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특별 대담과 연설, 세션이 잇따라 열렸다.

특히, 한일 경제교류의 미래와 협력방안을 주제로 열린 특별세션에는 양국 주요 경제인이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오구라 가즈오(小倉和夫) 전 주한 일본대사 사회로 진행된 이 세션에는 최태원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한일경제협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나카니시 히로아키(中西宏明)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 미무라 아키오(三村明夫) 일본상공회의소 회장, 사토 야스히로(佐藤康博) 미즈호금융 회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들은 70여분간 한일 경제협력 유망 분야 전망과 한일 협력을 위한 기업·단체의 역할 등에 관해 토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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