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첫 인사' 한진그룹, 임원 30% 줄인다...조직슬림화 속도
'조원태 첫 인사' 한진그룹, 임원 30% 줄인다...조직슬림화 속도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1.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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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은 '조직슬림화'를 위해 기존 6단계였던 임원 직위 체계를 4단계로 축소하고, 임원 수도 20%가량 줄였다. (사진=연합뉴스)
한진그룹이 '조직슬림화'를 위해 기존 6단계였던 임원 직위 체계를 4단계로 축소하고, 임원 수도 20%가량 줄였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인사 키워드는 '세대교체'와 '조직슬림화'로 요약된다.

29일 한진그룹은 이날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승진 인사 규모는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6명으로, 우기홍 부사장이 사장으로, 이승범 전무 등 3명이 부사장으로, 박정우 상무 등 6명이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1962년생인 우 신임 사장은 1987년 대한항공 기획관리실로 입사, 비서실, 그룹 구조조정본부 등을 거쳐 여객사업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한진은 서용원 사장이 퇴임하고 후임으로 현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 노삼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류경표 전무가 부사장으로, 주성균 상무 등 2명이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한국공항은 강영식 사장이 물러나고, 현 대한항공 자재부 총괄 유종석 전무가 후임으로 임명됐다.

특히, 한진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사장 이하 임원 직위체계를 기존 6단계(사장·부사장·전무A·전무B·상무·상무보)에서 4단계(사장·부사장·전무·상무)로 줄였다. 동시에 조직 슬림화를 꾀하면서 전체 임원 수를 20% 이상 감축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경우 현재 회장을 포함한 임원 규모가 108명이지만, 이번 인사와 직위체계 개편으로 29명(사임 18명, 그룹사 전·출입 11명)이 줄어 79명이 됐다.

한진그룹 측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하에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위기관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원 규모를 축소하고, 젊고 유능한 인재를 중용하는 등 변화와 미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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