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동차보험료 또 오르나...손보사, 줄줄이 인상준비
내년 자동차보험료 또 오르나...손보사, 줄줄이 인상준비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1.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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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율을 올리기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내년 초 자동차보험 가입자부터 보험료 인상이 적용될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율을 올리기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내년 초 자동차보험 가입자부터 보험료 인상이 적용될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율을 올리기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내년 초 자동차보험 가입자부터 보험료 인상이 적용될 전망된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이 자동차보험의 보험료 인상폭을 결정하기 위해 최근 보험개발원에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다.

이는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보험사가 보험료를 올리기 전 보험개발원을 통해 인상 수준의 적정성을 검증받는다.

이날 삼성화재도 요율 검증을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도 조만간 검증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사상 최고 수준을 보여 보험료가 현재보다 8∼10%가량 인상될 요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업계에선 적정 손해율을 78∼80%로 본다.

지난달 KB손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8.5%, 현대해상은 97%, DB손해보험은 98.5%, 삼성화재는 97.6%로 적정수준을 한참 웃돈다. 메리츠화재 손해율은 90.3%, 중하위권 손보사인 한화, 롯데, MG손보 등은 이미 100%를 넘어섰다.

앞서 손보사들은 보험료를 지난 1월 3~3.5%, 6월 1~1.6%씩 각각 인상 한 바 있다. 그럼에도 손해율 개선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두 차례 보험료가 올랐지만 인상 요인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보험금 지급 상승 폭 만큼 보험료가 인상되지 못하다 보니 손해율이 잡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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