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 YES24(www.yes24.com)가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하여 조사한 독자설문 조사에 따르면 <다 빈치 코드>(대교베텔스만)가 다시 보고 싶은 최고의 책으로 뽑혔다.
4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총 4천700여명의 독자들이 참여, 지난 8년간(1998년~ 2005년) 베스트셀러 총 80권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YES24의 조사에 따르면<다 빈치 코드>가 1천174표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연금술사>(문학동네)가 989표로 2위,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진명출판사)가 883표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상위 10위 중 국내 문학도서는 <가시고기>(밝은세상)와 <칼의 노래>(생각의나무) 단 2권만이 순위에 올랐고, 10대들은 <오체불만족>(창해)에 40대들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에 많은 점수를 주었다.
YES24 허순용 팀장은 “90년대 말에는 은희경, 신경숙, 박완서 등 인기 작가들의 왕성한 활동으로 국내문학의 비중이 컸다”며 “조사를 진행하면서 근래 우리 문학의 침체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몇 년 간 실용서 위주의 도서가 많이 판매되는 반면, ‘다시 읽고 싶은 최고의 베스트셀러’ 설문 조사에서는 문학 분야의 도서가 다수를 차지한 점이 눈에 띈다.
이번 조사에서 1위로 꼽힌 <다 빈치 코드>는 2004년 출간된 이후 YES24에서만 총 17만여 권이 판매되었으며, 오는 5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어 최근까지도 종합 베스트 순위 12위를 이어가고 있다.
[북데일리 서문봉 기자] munbong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