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BC, 내년 상반기 착공할 듯...국방부와 합의
현대차 GBC, 내년 상반기 착공할 듯...국방부와 합의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1.2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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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C는 서울 강남 삼성동 167번지 일대 지하 7층~최고 105층, 연면적 92만6000㎡ 규모로 지어진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GBC는 서울 강남 삼성동 167번지 일대 지하 7층~최고 105층, 연면적 92만6000㎡ 규모로 지어진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공군작전 제한 해소로 내년 상반기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국방부는 다음 주 만나 GBC 건립과 관련한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양측은 건축물과 크레인 등 구조물 높이가 GBC 높이(569m)의 절반(260m)에 이르기 전에 현대차가 공군에 작전제한 사항을 해소해주는 내용으로 합의한다.

만약 해소되지 않으면 공사 중단 및 복구, 건축허가 취소 등의 조치를 하는 단서가 붙는다. 현대차가 새로운 레이더 구매비용을 대거나 중고 레이더를 사는 대신 운영비를 지원하는 방안 중에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군은 인근 공군부대 작전 제한을 이유로 GBC 건립에 반대 의견을 냈다. 초고층건물인 GBC가 하늘을 가려서 레이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고 항로정보를 제공하는 군 시설도 방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장비로 교체할 비용을 요구해왔다. 이 때문에 현대차가 새로운 레이더 구매 비용을 대거나, 중고 레이더를 사는 대신 운영비용을 지원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실제 착공을 하려면 내년 상반기는 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착공에서 완공까지는 4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GBC는 현대차가 3조7000억원을 투자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 7만9341.8㎡에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로 짓는 신사옥이다. 부지는 2014년 10조5000여억원에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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