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의 귀환'... 연말 젊어진 '그랜저·K5' 출시 예고
'세단의 귀환'... 연말 젊어진 '그랜저·K5' 출시 예고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1.18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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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했던 세단 시장, 최대 격전지로"
"현대·기아차, 집안싸움 눈길...그랜저 vs K7·쏘나타 vs K5"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그랜저는 19일 신차발표회를 하고 본격 출시된다. (사진=현대자동차)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그랜저는 19일 신차발표회를 하고 본격 출시된다. (사진=현대자동차)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잠잠했던 세단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올 초 SUV 열풍은 대단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차급별 SUV 신차를 내놓으면서 각축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이도 잠시, 업계의 시선은 다시 세단이 쏠리게 됐다. 세단의 인기 모델이 꾸준한 판매량을 올린데다, 연말 ‘국민 세단’의 귀환을 알리며 ‘집안싸움’ 양상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SUV 시장에 잠시 밀렸던 세단 시장이 다시 격전지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 국민차 ‘더 뉴 그랜저’ 돌풍 예고...신형 K7은 긴장 분위기

준대형 세단의 왕좌 자리를 두고 현대차의 더 뉴 그랜저와 기아차의 K7프리미어가 맞붙는다.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그랜저는 오는 19일 신차 발표회를 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앞서, 사전계약에서 돌풍을 일으킨 바 있어 더욱 국민차로서의 저력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 신형 그랜저는 지난 4일 사전계약 첫날 계약 대수 1만7294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 6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된 그랜저의 1만5973대를 넘는 역대 최대 판매 대수다.

이로부터 2주가 지난 지금은 사전계약 대수가 2만대를 넘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랜저는 워낙 수요층이 탄탄한 데다가 신차급으로 디자인이 달라지면서 고객들의 기대감도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빠차에서 오빠차로 변신했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젊은 감각이 돋보인다.

그랜저의 귀환에 K7 프리미어는 긴장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향후 국산 준대형 세단 1위 자리가 뒤바뀔지도 관전 포인트다.

현재 K7 부분변경 모델인 K7 프리미어가 신차효과에 힘입어 흥행 질주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K7은 출시 이후 한 달만인 7월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으며, 넉 달 연속 기아차의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세련된 외관과 넓은 실내 디자인은 K7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최고급 세단 못지않은 디자인에 가성비를 무기로 젊은 층의 수요가 두드러지고 있다.

■ 호평 자자한 K5 출격 예고...쏘나타 아성에 도전장

준대형 세단뿐만 아니라 중형 세단 시장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내달 12일 출시될 K5 완전변경 모델의 외장 디자인이 공개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아차 디자인의 상징인 '호랑이 코' 라디에이터 그릴이 헤드램프와 하나의 선으로 연결된 형태가 되며 날렵한 이미지를 준다. 차체 크기가 커지고 높이는 낮아지면서 ‘스포츠카’와 가까운 모습이어서 파격적인 디자인이 나왔다는 평이 대다수다.

국민차 쏘나타의 질주에 K5가 제동을 걸지도 이목이 쏠린다. 현재 내수시장에서 현대차의 쏘나타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쏘나타의 판매량은 1만688대로,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탈환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에는 전년 동월 대비 5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3월 출시된 신형 쏘나타는 7월과 9월 각각 K7과 싼타페에 1위 자리를 뺏기기도 했으나, 조용히 흥행을 이어가면서 10월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을 다시 거머졌다.

특히, 쏘나타는 신차 공세 속에서도 국민차다운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쏘나타는 오래된 국민차로 두터운 인기를 자랑한다. 1999년부터 2018년까지 연간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총 14번 올랐다. 작년의 경우에는 그랜저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싼타페에도 밀리면서 판매량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모두 한층 젊어진 디자인의 세단을 내세우면서 주요 타겟층이 일부 겹치게 됐다”면서 “양사 간 치열한 집안싸움이 예고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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