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IT공룡 손잡는다...네이버-소프트뱅크, 경영통합 합의
韓日 IT공룡 손잡는다...네이버-소프트뱅크, 경영통합 합의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1.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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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18일 소프트뱅크와 라인, 야후 재팬 운영사인 Z홀딩스의 경영을 통합하는 합의서를 체결한다. (사진=연합뉴스)
네이버는 18일 소프트뱅크와 라인, 야후 재팬 운영사인 Z홀딩스의 경영을 통합하는 합의서를 체결한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IT기업이 손을 잡는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일본 포털업체 야후 재팬이 통합된다.

네이버는 18일 소프트뱅크와 라인, 야후 재팬 운영사인 Z홀딩스의 경영을 통합하는 합의서를 체결한다고 공시했다.

네이버는 라인 주식의 70% 이상을 갖고 있고, Z홀딩스의 대주주는 주식의 40%를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다.

거래 이후 라인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대 50 지분을 가진 합작회사가 되고, 이 합작회사는 Z홀딩스를 지배하는 공동최대주주가 된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 주식 전부를 취득하기 위해 공개 매수에 나선다. 공개매수에서 라인 주식을 전부 취득하지 못하면 주식병합을 이용해 라인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전부 보유하는 회사로 만든 후 상장 폐지할 예정이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사이 라인의 지분 조정 이후 라인은 소프트뱅크 연결자회사가 되고, 라인이 수행하는 사업 전부는 Z홀딩스 아래로 이관된다. 라인운영회사(라인이 새로 설립하는 자회사) 주식 1주당 Z홀딩스 주식 11.75주의 비율로 Z홀딩스 주식이 교부된다.

양사는 이날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다음 달 중으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특히, 양사의 경영 통합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이 협력한다는 의미가 있다.

라인은 일본 내 '국민 메신저'로 이용자 8000만명을 토대로 결제 서비스 등 사업을 진행해왔다. 일본 2위 검색엔진인 야후 재팬은 이용자 수 5000만명의 검색 포털 서비스를 바탕으로 결제 서비스 등 사업을 확장해오고 있다.

양사 결합으로 1억명 규모의 이용자 기반을 가진 플랫폼이 생기게 됐다. 통합 이후 각사의 메신저, 포털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이커머스, 간편결제 등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이번 경영통합이 핀테크 분야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기술을 통한 새로운 사업영역 진출 가능성을 높인다고 판단했다"며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와 경쟁할 수 있는 AI 기반의 새로운 기술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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