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목표 공모가를 발표했다.
AFP·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람코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목표 공모가 범위를 1주당 30~32리얄(약 9335~9958원)로 제시했다.
우선 아람코는 사우디 증시에서 전체 지분의 1.5%에 해당하는 30만주를 상장해, 240억(28조80억원)~256억달러(29조87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지분의 5%를 상장하겠다던 사우디 당국의 원래 계획보다 줄어든 수치다.
목표한 대로 공모가가 형성되면 아람코의 IPO 규모는 사상 최대에 이를 수 있다. 종전 최대 IPO인 2014년 중국 알리바바 공모액은 250억달러(29조1750억원)였다.
사우디 당국은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1조7100억달러 (약 1990조원)로 제시했다. 이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목표했던 2조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
앞서, 아람코는 지난 9일 658쪽 분량의 주식공모 계획서를 공개하고, 이날 타다울(리야드 주식시장)에서 IPO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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