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트리플 부진'...일본車 '반토막'
10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트리플 부진'...일본車 '반토막'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1.14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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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국내 자동차 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생산은 7.9%, 내수는 2.1%, 수출은 10.2% 각각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10월 국내 자동차 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생산은 7.9%, 내수는 2.1%, 수출은 10.2% 각각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여파로 지난달 일본차는 판매량이 급감했으나, 독일차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생산은 7.9%, 내수는 2.1%, 수출은 10.2% 각각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생산은 올해 월평균(32만6670대)보다는 많은 35만1409대에 달했으나, 지난해 10월 한국GM의 생산라인 정비 등에 따른 생산 급증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노사 협의를 통해 본격 증산 체제에 돌입하면서 전달보다 64.8%나 늘어난 1만2266대 생산됐다. 기아차 모닝(-18.1%)은 경차 수요 감소로, K5(-23.8%)는 신차 대기 수요 증가로  나란히 부진을 보였다.

내수는 국산차가 1년 전보다 3.9% 줄어든 반면 수입차는 8.7%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감소한 15만7461대로 집계됐다.

국산차 가운데서는 K7과 모하비 등 신차 출시 효과를 톡톡히 누린 기아차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늘었다. 그 외 현대차(-2.1%), 한국GM(-22.7%), 쌍용차(-20.2%), 르노삼성(-4.7%) 등은 모두 감소했다.

수입차는 일본 브랜드가 1977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4%나 줄었다. 일본 정부의 수입 규제가 발표됐던 7월(-17.2%)을 시작으로 8월(-56.9%), 9월(-59.8%)에 이어 부진이 계속됐다.

벤츠는 26.0% 증가한 8025대를 팔며 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고, BMW와 아우디도 각각 93.4%와 533.2%나 증가하는 등 독일차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수출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10.2% 줄어든 2만8714대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북미(7.0%)와 중동(5.4%), 오세아니아(5.9%)에 대한 수출은 늘었으나, 나머지 지역은 모두 줄었다.

특히 내수의 경우 국산 브랜드는 13.6% 늘어난 반면 렉서스, 도요타 등 일본 브랜드의 부진으로 인해 수입 브랜드가 73.1%나 감소한 게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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