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우리은행...11월 만기 DLS, 원금 100% 회복
한숨 돌린 우리은행...11월 만기 DLS, 원금 100% 회복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1.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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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전액을 날릴 위기에 놓였던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수익률이 플러스 구간을 진입했다. (사진=우리은행)
원금 전액을 날릴 위기에 놓였던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수익률이 플러스 구간을 진입했다. (사진=우리은행)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원금 전액을 날릴 위기에 놓였던 우리은행의 독일 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수익률이 플러스 구간을 진입했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독일 10년물 금리는 -0.26%로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0.26%에 거래됐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보면 305억여원의 우리은행 독일 DLS 펀드들은 평균 2.2%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된 셈이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해당 펀드들은 금리가 -0.33~-0.3% 이상이면 2.15~2.3%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독일 금리가 전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0.29%로 올라오면서 평가액 기준으로 원금 회복은 물론 2%대 쿠폰 금리도 정상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독일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데는 최근 미·중 간의 1단계 무역합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도 줄어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나타난 효과로 보인다.

앞서 지난 9월25일 독일 국채금리가 -0.619%까지 내려앉으면서 투자 원금 전액 손실 구간까지 진입한 바 있다. 특히 ‘KB독일금리연계전문사모증권투자신탁제7호(DLS-파생형)’ 손실률은 98.1%로 확정됐다.

우리은행은 DLS사태와 관련해 피해보상과 관련해 금융감독원 분조위 결정을 그대로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혔다. 분조위가 금융회사의 투자상품 불완전판매시 인정한 배상 비율은 손실액의 최대 70%였다.

아울러 재발방지 대책 또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월 우리은행은 직원들의 핵심성과지표(KPI)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또 불완전판매 방지, 고객 선택권 강화를 위해 투자숙려제도와 고객 철회제도 신설을 검토 중이다. 투자 숙려제도는 사모펀드 고객이 모집 종료일 2일 전까지 투자의사를 숙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조정결정시 원만하고 적극적인 사태 해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자산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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