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3개월만에 하락 멈춰”
통계청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3개월만에 하락 멈춰”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1.0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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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6(2015년=100)으로 작년 동월과 같다. (사진=통계청)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6(2015년=100)으로 작년 동월과 같다. (사진=통계청)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지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를 기록했다. 지난 8월과 9월 연속으로 이어졌던 소비자물가 하락세가 3개월 만에 멈춘 것이다.

1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6(2015년=100)으로 작년 동월과 같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0.8%를 기록한 이후 줄곧 0%대를 이어오다가 8월 -0.038%를 기록해 사실상 하락세로 돌아섰다. 9월에는 0.4% 하락하며 196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처음 공식적으로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3.8% 떨어졌다. 농산물은 7.5% 하락했고 채소류는 1.6% 하락했다. 사과(-15.8%)와 토마토(-26.5%), 파(-29.5%), 마늘(-22.2%), 포도(-18.4%), 고춧가루(-11.9%) 등의 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배추(66%)와 국산 쇠고기(3.0%), 상추(30.9%), 열무(88.6%) 등의 가격이 크게 올렸다.

공업제품 가격은 0.3% 하락했다. 특히 석유류 가격이 7.8% 떨어졌다. 휘발유(-8.0%)와 경유(-6.1%), 자동차용 LPG(-16%) 등이 하락했다. 반면 가공식품 가격은 2.2% 올랐다. 10월 서비스 가격은 0.7%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1.7% 올랐다. 다만 집세와 공공서비스는 각각 0.2%, 1.0% 떨어졌다.

서비스 가격은 0.7% 올랐다. 전세(-0.1%)와 월세(-0.4%)가 모두 하락하면서 집세가 -0.2% 내렸고 공공서비스도 -1.0% 하락했다. 개인서비스는 1.7% 올랐는데, 외식 물가 상승률이 1.3%였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 대비 0.3% 내렸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7.8% 하락했다.

통계청은 “소수점 한 자릿수까지만 따지는 공식 상승률 상으로는 보합이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사실상 오름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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