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주식·보험상품 다 만든다"...네이버, ‘금융사업’ 본격화
"통장·주식·보험상품 다 만든다"...네이버, ‘금융사업’ 본격화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0.3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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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신용카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를 필두로 금융 사업 진출 청사진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네이버가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신용카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를 필두로 금융 사업 진출 청사진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네이버가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신용카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를 필두로 금융 사업 진출 청사진을 발표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1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결제 규모 확대를 통한 금융 사업의 기반을 키움과 동시에 미래에셋과 협업해 새 시장을 이끌어 갈 경쟁력 있는 금융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쇼핑·플레이스에서 일궈낸 성공 사례를 재현해 금융 상품 중개 프로세스를 개선할 것"이라며 "이용자는 다양한 혜택 속에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상품을 추천받아 구매하고 금융업체는 효율적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혁신적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초대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를 맡은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이날 "네이버파이낸셜은 기본적으로 커머스(상거래) 플랫폼 기반 결제 서비스"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내달 1일 금융 전문 자회사 `네이버 파이낸셜`을 분사한다.

이어 그는 "앞으로 2~3년 동안 금융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에 '네이버 통장'을 출시해 금융 사업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최 대표는 "일반 이용자도 적은 금액으로 할 수 있는 주식·보험 등 금융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네이버페이가 가진 결제의 강점을 활용해 쇼핑 결제와 밀접하게 연계된 현금 결제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부터는 수수료 취득이 가능한 신용카드 및 예·적금 추천 서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며 "검색·페이·부동산 등 금융 관여도가 높은 트래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금융 서비스 이용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영업수익(매출) 1조6648억원, 영업이익 2021억원, 당기순이익 8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9.1% 증가, 영업이익은 8.9%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 57.5%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비중)은 ▲광고 1527억원(9%) ▲비즈니스플랫폼 7193억원(43%) ▲IT플랫폼 1163억원(7%) ▲콘텐츠서비스 545억원(3%) ▲라인(LINE) 및 기타플랫폼 6220억원(3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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