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10 효과' 선방...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7.7조원
'갤노트10 효과' 선방...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7.7조원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0.3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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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이 62조원, 영업이익이 7조78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이 62조원, 영업이익이 7조78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판매 호조로 3분기 실적에서 선방했다.

31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이 62조원, 영업이익이 7조78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55.7% 감소했지만, 전 분기에 비해서 매출은 약 10%, 영업이익은 약 1.18조원 증가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 & Mobile Communications)부문에서 영업이익이 매출 29조2500억원, 영업이익 2조9200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2조원 초반대 영업이익을 예상했던 것보다 상회한 것이다.

3분기 영업이익의 경우에는 전 분기(1조56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올랐으며, 작년(2조2200억원)과 비교했을 때도 큰 증가폭을 보였다.

특히, IM부문 깜짝 실적에는 고가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 판매 호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8월23일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은 국내 기준 25일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넘기며 역대 최단기간 100만대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9 대비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국내에서는 5G 모델로만 출시되는 등 5G 비중이 확대되며 판매가격과 수익 모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DP(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견조한 성적을 냈다. 3분기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은 9조2600억원, 영업이익 1조1700원을 기록했다.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 약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CE(소비자가전) 부문 역시 매출 10조9300원, 영업이익은 5500억원으로 선방했다. TV 사업의 경우에는 QLED와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연말 성수기에도 전년 대비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판매 감소와 성수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에도 국내 5G 전국망 확산에 지속 대응하고, 미국·일본 등 해외 5G 사업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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