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 못넘은 유니클로 파격 세일...카드매출 61%↓
불매 못넘은 유니클로 파격 세일...카드매출 61%↓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0.3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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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주요 대상이 된 유니클로가 대규모 할인행사에도 카드매출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불매운동 주요 대상이 된 유니클로가 대규모 할인행사에도 카드매출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불매운동 주요 대상이 된 유니클로가 대규모 할인행사에도 카드매출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전날(31일) 삼성·신한·KB국민·현대 등 국내 8개 카드사로부터 제출받은 '신용카드 매출액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유니클로의 지난달 매출액은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275억원보다 67% 감소했다.

대규모 세일이 실시됐던 이달 1일~14일 2주간 매출액도 8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205억원) 대비 61% 급감했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조치에 따른 불매운동이 시작된 후 유니클로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특히 이달 3일부터 대표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15주년 감사 세일을 온·오프라인에서 실시했다.

온라인 매장에서 일부 인기 제품이 품절되고, 오프라인 매장에 사람이 몰리면서 일부에선 일본 불매운동이 시들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박 의원은 카드 매출 분석 결과 불매운동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모독 논란을 일으킨 유니클로의 광고 문제가 불거진 이달 18일 후 매출액은 더 떨어졌을 것이란 추측이다.

박 의원은 "유니클로가 대규모 할인행사를 하고 있지만, 매출액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일부에선 유니클로가 살아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실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유니클로 대체재로 떠오른 신성통상의 탑텐은 지난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1일~14일 매출액도 72%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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