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삼성전자·신세계 등 ‘지분율 10%’ 이상 보유사 100곳 육박
국민연금, 삼성전자·신세계 등 ‘지분율 10%’ 이상 보유사 100곳 육박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0.30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국민연금이 10% 이상의 지분율을 가진 기업 수가 100곳에 육박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상장사 가운데 국민연금이 10% 이상의 지분율을 가진 기업 수가 100곳에 육박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국내 상장사 가운데 국민연금이 10% 이상의 지분율을 가진 기업 수가 100곳에 육박했다.

3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54개 상장기업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3분기 말부터 현재까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313개로 지분가치가 113조827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이 지분율 5% 이상을 보유한 기업 수는 1년 전보다 9개사가 늘었지만, 지분가치는 8595억원 줄었다. 지분율이 10%를 넘긴 기업은 98개사로 지난해 3분기 말보다 7개사 늘었다. 아울러 국민연금이 1년 새 지분을 5% 이상으로 확대한 기업은 모두 43개사였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은 10.49%로 2분기 말의 9.97%보다 0.52%포인트 높아졌고, 현대차도 2분기 말의 9.05%에서 10.35%로 1.3%포인트 확대됐다. 네이버(11.1%), 현대모비스(11.26%), LG화학(10.28%), SK텔레콤(10.98%) 등 30개 기업에 대한 지분율을 1년 사이에 10% 이상으로 확대했다.

국민연금 지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신세계(14.37%)였다. 한솔케미칼(14.22%), 만도(14.22%), 대덕전자(14.07%), 한라홀딩스(14%), 동아쏘시오홀딩스(13.99%), 풍산(13.9%), 아세아(13.5%), 코오롱인더스트리(13.46%), LG상사(13.38%), GS건설(13.27%) 등이 상위 10개사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이 1년새 지분을 5% 이상으로 확대한 기업은 모두 43개사다. 세아제강(8.19%)과 한올바이오파마(8.16%), 위메이드(7.315), 셀트리온(7.10%), 두산밥캣(7.06%), 한샘(6.37%), 진에어(6.31%), NHN(6.15%), SK머티리얼즈(6.09%), 롯데관광개발(5.29%), 오뚜기(5.01%) 순이다.

국민연금이 지분을 추가 매입한 기업은 150개사로 나타났다. 대한해운 지분율이 1년 전보다 6.74%포인트 늘어난 12.58%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휠라코리아 6.18%포인트, 신세계인터내셔날 6.09%포인트, 효성화학 6.04%포인트 등도 지분율이 6%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반면 넷마블과 쌍용양회, 한화생명, 한진칼, 아이에스동서, 서울반도체, 제주항공, 동국제약, 유나이티드제약 등 34개사는 지난해 3분기 말까지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었으나 이후 지분을 처분해 5% 미만으로 떨어졌다.

국민연금이 지분 5%는 유지했지만 주식 매각으로 인해 지분율이 감소한 기업은 109개사였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13.31%에서 올해 7.75%로 5.57%포인트 줄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현대일렉트릭 -5.25%포인트, 풀무원 -5.2%포인트, 메가스터디 -4.56%포인트, 서홍 -4.29%포인트, SK디앤디 -4.26%포인트, 현대건설기계 -4.21%포인트, 리노공업 -4.07%포인트, 코스맥스비티아이 -4.02%포인트, S&TC -3.92%포인트 순이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