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모든 은행 계좌의 출금과 이체 거래를 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가 오늘(30일)부터 시범 가동된다.
NH농협과 신한·우리·KB국민 등 10개 은행이 오늘 오전 9시부터 서비스가 시작됐다. 이외 KDB산업·SC제일·한국씨티·수협·대구·광주·케이뱅크·한국카카오 8개 은행은 준비상황에 따라 차례대로 가동될 예정이다.
핀테크 기업 등은 보안점검 완료 업체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18일 이후부터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는 하나의 앱만으로 자신의 모든 은행계좌를 등록해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입·출금, 잔액확인·거래내역 조회 등 간단한 서비스뿐만 아니라 대출, 자신관리, 금융상품 비교 구매도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현재 은행 위주인 참가 금융회사를 내년부터 상호금융, 저축은행, 우체국 등 제2 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해킹이나 보이스피싱 등 사고에 대비한 보안성 강화와 소비자 보호 방안에도 힘을 쓸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픈뱅킹 실시로 종합 금융플랫폼 출현, 핀테크 기업의 진입 확대, 금융편리성 개선 등 금융산업의 혁신과 경쟁이 크게 촉진될 것"이라며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과 함께 시범실시 이후 보완사항을 점검해 오는 12월 전면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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