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직원과 번개모임서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최태원 회장, 직원과 번개모임서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0.29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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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광화문 인근 한식당에서 번개 행복토크를 열고 구성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료=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광화문 인근 한식당에서 번개 행복토크를 열고 구성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료=SK그룹)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계열사 직원들과 식사를 하며 격의 없는 대화를 했다.

최 회장은 28일 서울 도심 일대 한식당에서 직원 140여명과 함께 두 차례 연이어 번개 ‘행복토크’를 열었다.

앞서, 당일 오전에는 사내 인트라넷 공지를 통해 전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행복토크 신청을 받았다.

최 회장은 특정 계열사, 사업장, 직급을 정하지 않고 직원들을 만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남엔 주로 젊은 직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5시쯤 첫 번째 행복토크 장소인 을지로의 한 모던 한식주점에 모여있던 구성원들은 최 회장이 면바지와 자켓 등 캐주얼한 복장으로 들어서자 환호성을 들렸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그동안 관계사별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했던 행복토크에서 탈피해 오늘은 그룹 전체 구성원들에게 제가 밥을 사면서 행복 스킨십을 강화하는 자리”라며 “우리가 행복을 위해 오늘 무슨 일을 했는지 이야기해보자”고 입을 열었다.

우선 최 회장은 행복퀴즈를 냈고 정답을 맞춘 구성원들에게는 여행상품권과 포상휴가 등이 선물로 주어졌다.

“회장님 팔뚝이 굵은 데 관리는 어떻게 하시냐”, “회장님 개인의 행복은 어떤 것이냐”는 식의 질문도 나왔고 최 회장은 “웨이트도 하고 많이 걷는다”, “테니스 같은 스포츠와 영화, 음악도 삶의 소소한 행복”이라고 답했다.

이어 최 회장은 테이블을 돌기 시작했고 구성원들은 셀카를 찍고 건배 제의를 했다. 술이 몇 잔 돌자 인생고민을 털어놓기도 했고 회사의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떠들썩한 소통마당이 됐다. 화두는 SK와 사회의 행복 추구로 이어졌다.

최 회장은 마이크를 잡고 “우리가 행복세상, 행복경영을 선포해도 밤은 찾아오고 비바람도 불어올 것”이라며 “지금 마라톤 출발선에 선 10만여 SK 구성원들이 하나같이 행복에 대한 동의와 믿음, 실천의 과정을 통해 행복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정의하는 행복은 내일이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믿음인데, 여러분은 어떤지 궁금하다”며 “분명한 것은 행복은 우리 스스로가 노력해 지속적으로 쌓아가야 하는 것인데 구성원 행복추구의 전제조건이 이해관계자의 행복이라는 사실은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행복토크 장소인 광화문 인근의 국밥집으로 자리를 옮긴 최 회장은 “성공한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행복해지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행복경영 소신을 밝혔다.

최 회장은 “우리의 SKMS(SK 경영관리체계)가 규정하는 것처럼 행복이 커진다는 믿음이 있으면 몰입을 하게 되고 그에 따라 성과가 나타나 우리 구성원 전체의 행복이 더불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행복해지면 곧 수펙스(Super Excellent)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90회째 행복토크를 진행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구성원들과 행복토크를 하면서 저 스스로 더 행복해졌다”며 “그 동안의 행복토크를 통해 구성원 여러분이 행복에 더욱 전념하고 헌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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