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대구은행, 올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 1위
KEB하나·대구은행, 올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 1위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0.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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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1등에 대형은행권은 KEB하나은행, 소형은행권에서는 대구은행이 각각 차지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올해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1등에 대형은행권은 KEB하나은행, 소형은행권에서는 대구은행이 각각 차지했다. (사진=금융위원회)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올해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1등에 대형은행권은 KEB하나은행, 소형은행권에서는 대구은행이 각각 차지했다.

기술금융은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이 기술력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제도다. 전체 중소기업 대출에서 기술금융은 25.8%를 차지한다.

28일 금융위원회는 올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와 자체 기술금융 평가 레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당국과 신용정보원, 금융연구원 등은 은행권의 기술금융 대출 공급 규모와 질적 구성 등을 정량(총 83점)·정성(총 17점) 평가해 반기마다 결과를 내놓는다.

KEB하나은행은 기술신용대출·IP 담보대출 평가액 등 정량지표 뿐만 아니라 인력·조직·리스크 관리 등 정성지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대형은행에서 2위를 차지한 IBK기업은행은 배점이 가장 큰 기술대출 기업지원에서 높은 평가(48점)를 받았고 지역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형은행 1위인 대구은행은 공급규모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가운데 기술기반 투자확대·지원역량에서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2위를 기록한 수협은행은 공급규모·지원역량 등에서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은행 자체 기술금융 레벨심사에선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부산은행이 레벨4 등급을 획득했다. 이 등급을 받으면 은행 자체 평가에 기반한 기술신용대출을 금액에 제한 없이 시행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레벨4 등급을 획득한 은행은 산업, 신한, 우리, 하나, 기업, 국민은행 등이다. 올해 평가에서 대구은행이 레벨3, 농협은행이 레벨2에 신규 진입했다.

금융당국은 기술금융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질적으로도 성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기술신용대출은 지속적으로 확대돼 작년말 대비 18조2000억원 증가한 182조원으로 확대됐다.

기술금융 실적 가운데 창업기업 비중도 크게 늘었다. 기술신용대출 가운데 창업기업 잔액비중은 올해 1월 22.9%에서 34.9%로 껑충 뛰었다. 기술금융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창업기업의 중요한 자금조달수단으로 발돋움한 셈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일반 중기 대출에 비해 평균적으로 대출금리 0.20%포인트(P) 인하, 대출금액 2억2000만원이 늘어나는 효과가 생겼다”며 “내년부터 기술금융이 은행권의 여신심사시스템에 내재화될 수 있도록 기술·신용평가 일원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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