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억제에 3분기 'ABS 발행액’, 전년比 12%↓
가계대출 억제에 3분기 'ABS 발행액’, 전년比 12%↓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0.2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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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Asset-Backed Securities) 발행총액이 전년보다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금융감독원)
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Asset-Backed Securities) 발행총액이 전년보다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Asset-Backed Securities) 발행총액이 전년보다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에 따라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채권(MBS) 발행이 줄고,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기초로한 ABS 발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분기 ABS 발행총액이 9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3000억원(11.9%)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주금공의 MBS 발행액이 전체의 55.2%를 차지하는데 MBS발행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MBS발행액은 5조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줄어들었다.

금감원 측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2017년 이후 보금자리론 및 적격대출이 감소함에 따라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도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보금자리론 실적을 보면 2016년 14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7조6000억원으로 줄었고 올해 상반기는 3조6000억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적격대출도 2016년 17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6조9000억원으로 줄었고 올해 상반기는 2조9000억원의 실적을 내는 데 그쳤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지방 주택가격의 하락 등으로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대되어 건설사의 신규 주택 착공·분양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는게 금감원의 진단이다.

자산보유자별 발행액을 보면 공공법인과 금융회사, 일반기업 모두 감소했다.

3분기에 주금공은 전년 동기 대비 11.7%(7000억원) 감소한 5조3000억원의 MBS를 발행했다. 전체의 55.2%나 된다. 주금공의 MBS는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잡고 발행하는 일종의 ABS다.

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증권사 등은 부실채권(NPL),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전년 동기대비 9.5%(2000억원) 감소한 1조9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은행은 부실채권을 기초로 전년 대비 14.3%(1000억원) 감소한 6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여전사는 할부금융채권을 기초로 전년보다 30.8%(4000억원) 감소한 9000억원을, 증권사는 중소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를 바탕으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C-PBO)를 전년 대비 300%(3000억원) 늘어난 4000억원을 각각 발행했다.

기업들은 전년보다 14.3%(4000억원) 감소한 2조4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전체의 25%다.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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