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성장 가능성은?... 이주열 총재 '난색' , 홍남기 부총리 "모든 수단 동원할 것"
올해 2%성장 가능성은?... 이주열 총재 '난색' , 홍남기 부총리 "모든 수단 동원할 것"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0.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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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국감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국감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국감장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 2% 전망치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홍남기 부총리는 현 경제 체질이 엄중한 상황이지만 2% 달성을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 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총재는 “올해 2% 성장이 쉽지 않겠지만, 4분기에는 정부의 재정 노력 등 여러 변수가 있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하여튼 좀 우려하는 바다”라고 밝혔다.

이날 함께 출석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97% 정도 증가하면 성장률 2%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우리 경제가 2% 성장이 어렵고 1%대 성장이 불가피하지 않으냐’는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홍 부총리는 과거 우리 경제성장률이 2%를 하회했을 때는 급성질환이어서 강력한 대응 정책으로 쉽게 회복했지만, 지금은 저성장, 저금리, 저물가, 대외여건 악화, 경제 체질 약화가 다 섞여서 만성질환이라는 김 의원의 지적에는 "엄중히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또 "4분기에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2% 이상 성장이 달성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재정이 제대로 집행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이월, 불용이 최소화되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GDP가 전분기보다 0.4%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1분기 -0.4%를 기록한 뒤 2분기엔 1.0%로 반등했다가 다시 뚝 떨어진 수치다. 이는 마이너스 성장을 한 지난 1분기를 제외하면 1년 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4분기 성장률이 1.0%를 밑돌 경우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1%대로 떨어지는 셈이다.

홍 부총리는 3분기 성장률이 둔화한 원인에 대해 "민간투자나 건설투자가 조정을 거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고, 민간소비 여력도 좀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민간투자가 제대로 이뤄지는 게 가장 바람직한데 개선이 안 이뤄져 민간투자 애로 해소에 역점을 뒀다"면서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플러스로 돌아선 게 그나마 수출물량이 늘어난 덕인데, 연말까지 수출이 늘도록 최대한 수출촉진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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