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車 청사진 제시한 정의선 "자동차 50%에 플라잉카 30% 로봇20%"
미래車 청사진 제시한 정의선 "자동차 50%에 플라잉카 30% 로봇20%"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0.22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2일 서울 양재사옥 대강당에서 임직원 약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2일 서울 양재사옥 대강당에서 임직원 약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사진=현대차그룹)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미래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내다보면서 그룹의 방향키를 제시했다.

22일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 대강당에서 임직원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를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자동차를 만드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미래에는 자동차가 50%가 되고 30%는 PAV, 20%는 로보틱스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그 안에서 서비스를 주로 하는 회사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그룹의 핵심 회사들이 자동차업체에서 모빌리티 업체로 탈바꿈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달 30일 도심용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추진을 전담하는 'UAM(Urban Air Mobility) 사업부'를 신설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항공연구총괄본부장 출신 신재원 박사를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이날 정 부회장은 평소 강조한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해 "고객 중에서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정 부회장은 "공간적, 시간적으로 사람과 사람을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특히 가상적이 아니라 실제적 연결이기 때문에 안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과 사람을 내가 원하는 곳까지 물리적으로 이동시켜야 한다"며 "사람과 사람이 실제로 만나서 대화를 하고 기쁨을 나누는 데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최근 새로운 브랜드 비전으로 '인류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수립했다.

아울러, 정 부회장은 자동차 업계의 미래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2천500만대 공급과잉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자동차회사가 인수합병으로 없어지는 회사는 없었고, 우리도 그중 하나로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면서도 "미래 자동차 업계에서 사라지고 없어지는 회사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정 부회장은 창의성을 강조하며 "남들이 못하는 것을 해내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민족, 여러분 모두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으나, 이를 제대로 발휘를 못 한다는 문화가 있다“면서 ”결국 그 틀을 깨어나는 것이 우리 회사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을 한다면 다른 회사가 될 것이고 못한다면 5등, 6등 위치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