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등 제약·바이오주, 금융당국 '투자주의보' 발령에 약세
신라젠 등 제약·바이오주, 금융당국 '투자주의보' 발령에 약세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0.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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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투자주의를 당부한 제약·바이오주 업종의 주가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네이버)
금융당국이 투자주의를 당부한 제약·바이오주 업종의 주가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네이버)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금융당국이 투자주의를 당부한 제약·바이오주 업종의 주가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후 1시 35분 현재 신라젠은 전 거래일 대비 700포인트(5.32%) 하락한 1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같은 기간보다 4000포인트 내린 (2.13%) 18만4000원, 한미약품은 5000포인트 내린(1.64%) 29만9500원에 거래중이다.

이외에도 메디톡스(6.45%), 에이치엘비(0.94%), 유한양행(1.11%) 등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제약·바이오 업종의 약세는 금융당국이 이례적으로 특정 업종에 대한 투자 리스크 환기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융윈회는 전날 ‘바이오제약주 관련 투자자 유의사항’ 자료를 통해 바이오, 제약 관련주의 이상매매와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모니터링하고 적극 대응한다고 발표했다.

금융위는 최근 바이오·제약 산업에 대한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특성상 많은 시간·비용 및 고도의 기술력이 투입되는 의약품 개발 및 승인 과정에서의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제언했다.

미국 바이오협회 조사에 따르면 2006년~2015년 중 미 식품의약국(FDA)의 신약 승인(임상 3상 통과)에는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고 최종 임상 통과율도 9.6%에 불과하다.

금융위는 바이오 제약주에 대한 묻지마식 투자를 자제하고 임상시험과 관련한 과장・허위 풍문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개발 신약의 임상시험은 대부분 해외에서 이루어지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관계로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한 허위 풍문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위 측은 “최근 신약에 대한 안전성 논란, 기술이전 계약 체결·해지, 임상실패에 따른 주가급변으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기반한 신중한 투자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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