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현대·기아차 세타2 보상, 3분기 실적 영향"
피치 "현대·기아차 세타2 보상, 3분기 실적 영향"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0.15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다음 주에 발표할 3분기 경영실적이 '세타2 GDi' 엔진과 관련한 '품질 비용'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차와 기아차가 다음 주에 발표할 3분기 경영실적이 '세타2 GDi' 엔진과 관련한 '품질 비용'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올해 3분기 실적이 미국의 세타2 GDi 엔진 집단소송에 따른 품질보증 충당금과 보상금 지급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피치는 "충당금의 영향으로 두 회사의 올해 세전이익(EBIT) 마진은 3.0%를 소폭 하회해 기존 전망치인 약 3.6%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내년에는 4%에 가깝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더 작은 규모의 소송과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나 이번 소송 합의로 추가 위험 노출도(익스포저)는 상당히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세타2 엔진 이슈로 인한 추가 익스포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했으며, 우호적인 환율과 제품 믹스(제품별 판매 비율) 개선 등으로 두 회사의 이익은 앞으로 여러 분기 동안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피치는 현대차와 기아차에 신용등급 'BBB+'와 등급전망 '안정적'을 각각 부여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에서 세타2 GDi 엔진 집단 소송에서 합의함에 따라 미국과 국내 차량 469만대에 대해 평생 보증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총비용은 현대차 6000억원, 기아차 43000억원으로 총 9000억원으로 예상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