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정부가 10.1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7% 올랐다. 이는 지난주 오름폭 0.08%보다 다소 줄었지만, 15주 연속 상승세다.
이른 바 강남3구와 마용성 지역은 주춤했지만, 일부 저평가 단지들은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적인 상승세는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3구는 '10.1 부동산 대책' 보완방안으로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6개월간 유예됐지만, 실제 혜택을 볼 만한 단지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폭이 둔화했다.
강남구는 지난주 0.13%에서 금주 0.11%로, 송파구는 0.14%에서 0.12%로, 서초구는 0.09%에서 0.08%로 각각 줄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초기 단지들은 매수세가 줄면서 호가 상승세를 멈췄다.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등 재건축 유예가 불투명한 단지들도 가격 오름세가 주춤했다.
광진구, 마포구, 용산구 등도 오름폭이 둔화했다. 광진구는 지난주 0.13%에서 0.07%로, 마포구는 0.11%에서 0.07%로, 용산구는 0.07%에서 0.06%로 상승폭이 각각 줄었다.
반면, 강동구는 지난달 말 '고덕 그라시움' 등 대규모 단지 입주에도 불구하고 새 아파트 선호층이 유입되면서 0.09%로,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그 외 양천(0.09%), 서대문(0.07%), 성북·강북(0.07%), 금천(0.07%) 등는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