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찾은 文대통령 "13조 투자로 디스플레이 제조강국 출발점"
삼성 찾은 文대통령 "13조 투자로 디스플레이 제조강국 출발점"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0.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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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도를 바꾸며 1위를 지켜내는 게 중요하다"며 "지난 7월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3조원 투자 발표에 이어 오늘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투자 발표로 그 전망이 매우 밝아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참석해 "디스플레이 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의 근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오는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의 투자계획을 밝혔고, 이를 통해 핵심소재·부품·장비 국산화·공급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협약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에서 뇌물공여 혐의를 추가로 인정받고 파기환송심을 앞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공개 석상에서 만난 것은 올해만 7차례다.

이번 삼성 디스플레이 방문은 국가·민생 경제가 어려운 와중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격려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력을 통해 디스플레이 핵심장비를 국산화한 중소기업인 그린광학 사례는 핵심 부품·장비의 자립화라는 면에서도,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이란 면에서도 좋은 모범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신규투자 협약식은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지키면서 핵심소재·부품·장비를 자립화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삼성을 비롯한 기업에 감사의 뜻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산업을 OLED 중심으로 재편해 세계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국민께 좋은 소식을 전해준 이재용 삼성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 함께 해주신 기업인·대학·연구기관·관계자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세계시장의 흐름을 제때 읽고 변화를 선도해온 우리 기업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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