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호실적 발표와 미·중 무역협상 순풍 기대감에 코스피 ‘2100선’ 탈환 기대감 '솔솔'
삼성전자 호실적 발표와 미·중 무역협상 순풍 기대감에 코스피 ‘2100선’ 탈환 기대감 '솔솔'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09.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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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회복에 3분기 실적 호조 전망...개인·외인 투심 회복 기대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큰 기대감
다음 주 코스피는 2100선을 상회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밴드를 2040~2100선으로, 하나금융투자는 2050~2100으로 각각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상승 랠리 속 국내 증시가 다음주에는 2100선을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상승 랠리 속 국내 증시가 다음주에는 2100선을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내주 발표될 삼성전자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대외적으로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중립 이상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회복에 3분기 실적 호조 전망...개인·외인 투심 회복 기대

27일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밴드를 2040~2100선으로, 하나금융투자는 2050~2100으로 각각 전망했다.

국내증시에는 다음 주 발표될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매출 60조억원에 영업이익은 7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정적인 호재는 실적 향배를 결정짓는 반도체 사업의 회복세다. D램 출하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이 늘어난 데다 낸드플래시도 하반기 들어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이다.

반도체와 함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구성하는 디스플레이 사업도 최근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패널 성수기 진입으로 플렉서블 올레드(OLED) 출하가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을 것이란 추정이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당초 D램 비트그로스(비트 단위 환산 생산량 증가)를 전 분기 대비 15%로 예상했는데 25%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화권 모바일 고객사의 D램 수요가 2분기 대비 견조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IM부문의 경우 폴더블폰 등 모바일의 호조에 힘입어 기존에 예상했던 2조원보다 큰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ASP(평균판매단가) 10% 초반 증가에 따른 동일 수준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의 하락세가 둔화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이며 디스플레이 부문은 주요 고객사의 신모델 판매 시작으로 플렉서블 OLED 가동률이 큰 폭으로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라며 “D램은 내년 1분기 낸드(NAND)는 올해 4분기 중 각각 턴어라운드를 예상하고 있고, 하반기 데이터센터 수요 회복 및 인텔-AMD 경쟁 심화로 PC 수요도 회복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피200지수 시총에서 23% 정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전망치에 따라 외인 투심과 개인, 기관 모두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실적은 3분기 뿐 아니라 4분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 상승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탄핵 이슈, 영향 없어...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더 클 것

트럼프 대통령 탄핵 이슈가 증권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은 과잉 해석이란 지적이 나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제로 탄핵까지 가게 되면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나, 공화당 상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면서 “탄핵 이슈가 시장에 반영되는 것은 이번 주로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뉴욕증시는 이보다는 민주당 경선 후보인 워렌 상원의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민주당의 2020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오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앞서면서 지각 변동이 생겼기 때문이다. 미국 CNN과 케이블 TV 방송사 미디어컴이 공동으로 실시해 지난 21일 발표한 여론조사 자료를 보면 워렌의 지지율은 22%로 바이든의 20%를 넘어섰다. 이는 그동안의 여론조사를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다.

시장이 워렌 의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이 당선된다 해도 그동안 지속돼온 미·중 무역분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워렌은 중국에 대한 정책에선 공화당 매파의 정책과 흡사한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전까진 트럼프가 이끄는 미·중 무역협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단 의견이다. 두 국가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내달 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음 주 코스피는 중립 이상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증시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음 주 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 2100포인트선 탈환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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