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KB증권은 26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비용 기저효과와 세그먼트(차종) 대형화, 우호적 환율 상황 등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3.3% 올린 17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기존대비 22.5%, 15.3% 늘리면서 자연스럽게 목표가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현대차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대비 326.7% 증가한 1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늘어난 25조원, 순이익도 290.8% 증가한 1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익 전망치는 시장 추정치보다 6.6% 많은 액수다. 또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7.6% 증가한 4조500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보다 7.8% 상회할 것으로 관측했다.
현대차그룹이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자율주행기술 기업 앱티브(APTIV)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개발 합작법인(JV)을 설립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유리한 환율 환경과 GV80, 투싼, 아반떼 등 신차들의 볼륨 증가 기여,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원 적용 회피, 내년 유럽 이산화탄소 배출규제에 대한 적정한 대응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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