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금 유예부터 긴급대출까지’... 은행·카드사, 태풍·화재 피해자에 금융지원
‘결제금 유예부터 긴급대출까지’... 은행·카드사, 태풍·화재 피해자에 금융지원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09.25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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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과 카드사가 태풍 ‘타파’와 지난 22일 발생한 서울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금융 지원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시중은행과 카드사가 태풍 ‘타파’와 지난 22일 발생한 서울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금융 지원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시중은행과 카드사가 태풍 ‘타파’와 지난 22일 발생한 서울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금융 지원에 나섰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번 태풍과 화재 피해고객은 해당 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은행과 카드사를 통해 특별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각 사마다 신청과 지원기간이 상이해 피해고객은 해당되는 은행과 카드사를 통해 자세히 알아 볼 필요가 있다.

은행권은 태풍과 화재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우대금리 제공과 만기 도래시 대출금 상환을 연장해준다. 아울러 개인에는 2000만원 한도로 생활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또 사업자에게는 운전자금 대출 또는 시설자금을 최대 5억원까지 1%대 금리로 빌려준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31일까지 태풍과 화재 피해지역 중요기업과 소상공인, 주민을 대상으로 총 3000억원 한도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3억원 범위의 운전자금 대출 또는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은 1년 범위 안에서 만기를 연장할 수 있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은 유예할 수 있다. 또 피해 지역 주민은 개인 최대 2000만원까지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포인트 감면과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를 지급해준다.

KB국민은행은 피해를 본 개인 고객들에게 긴급생활 안정자금 최대 2000만원을, 사업자의 경우 운전자금 최대 5억원을 1%포인트 특별우대금리로 빌려준다. 피해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 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안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하면 연제이자는 면제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체 지원 한도에 제한을 두지 않고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피해 사실이 확인된 중소기업에게 업체당 3억원, 개인 고객에는 3000만원 이내로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해당 금융지원 규모는 총 2000억원이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분할상환 기일이 도래하는 경우 상환 일정을 유예하고 신규 및 연기 여신에 대해 최고 1%까지 금리를 감면한다.

카드사들도 피해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동참한다.

신한·KB국민·롯데·현대카드는 공통적으로 피해고객에게 결제대금을 6개월까지 유예해준다. 결제대금을 한번에 갚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6개월까지 나눠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피해회원이 연체 중이면 접수 후 6개월까지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역시 분할상환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KB국민카드 고객은 일시불과 현금서비스 이용 건에 대해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를 할 수 있다. 또한 롯데카드와 현대카드는 연체기간 발생한 이자와 연체료를 전액 감면 하는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카드사들은 피해 고객이 신규로 대출 상품을 신청할 경우 금리를 최대 30% 우대 할인해준다. 또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만기연장이 가능하도록 해 피해 고객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삼성·하나·BC카드도 태풍 ‘타파’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결제대금 유예와 우대 금리를 적용한 대출 지원에 동참한다.

해당 금융 지원 신청은 피해지역 행정관청에서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각 카드사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각 카드사의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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