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론 꺼낸 LG 구광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돌파구 제시"
위기론 꺼낸 LG 구광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돌파구 제시"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9.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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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구광모 회장 취임 후 첫 '사장단 워크숍'을 24일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LG그룹이 구광모 회장 취임 후 첫 '사장단 워크숍'을 24일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취임 후 첫 사장단워크숍에서 현재의 상황을 '최악의 위기'로 진단하면서 해법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24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주재한 사장단워크숍에서 "L자형 경기침체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의 위기에 앞으로 몇년이 우리의 생존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기 극복을 위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사업 방식과 체질을 철저하게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LG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근본적이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 사장단이 몸소 '주체'가 돼서 실행 속도를 한 차원 높여달라"면서 "제대로, 그리고 빠르게 실행하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변화를 가속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사장단 워크숍에는 권영수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 사장단은 워크숍에서 최근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미래 생존을 위한 고객가치 창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기 이후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수요 위축,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시장 축소 등 구조적인 문제로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전례 없는 경영환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왔다.

이에 사장단은 생존의 관건이라는 데 공감하고,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이른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내자는데 머리를 맞댔다.

구 회장도 이와 관련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수단이자 우리의 경쟁력을 한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변화 중 하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역량 강화를 통한 고객 중심의 가치 혁신, 스마트 팩토리 적용·연구개발(R&D) 효율성 개선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확대 등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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