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불매운동 대신 '경영진 퇴진운동' 나서
한국GM, 불매운동 대신 '경영진 퇴진운동' 나서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9.2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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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는 지난 20일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한 데 이어 24일부터 사흘간 하루 6시간씩 부분파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GM 노조는 이달 20일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한 데 이어 24일부터 사흘간은 하루 6시간씩 부분파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한국GM 노조가 이번에는 회사 경영진에 대한 퇴진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24일 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본사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스스로 퇴진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고통과 희생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퇴진시키고야 말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 노조는 이어 카젬 사장 등 회사 경영진의 경영실패와 조합원 차별대우 등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 노조는 한국GM이 올해 초 팀장급 이상 관리자에게만 1인당 평균 17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이 일반 조합원을 차별한 불공정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생산 현장 곳곳에서 비가 올 때마다 누수가 발생하고 있으나, 경영진은 임시방편으로 땜질 보수를 할 뿐 시설개선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달리, 카허 카젬 사장의 사무실이 있는 본관 건물에는 로비부터 3층 사장실까지 60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안전장치 강화공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0억원이면 생산 현장 누수공사를 하고도 남는 돈이라고 반발했다.

한국GM 노조는 앞서 자사 브랜드 수입 차량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실제로 행동에는 옮기지 않기로 했다.

한국GM 노조는 지난 19일 오후 사측과 한달여 만에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재개했으나 다시 한번 이견차만 확인한 뒤 파업을 결의했다. 이달 20일 4시간 부분파업을 했으며, 24일부터 사흘 간은 하루 6시간씩 부분파업을 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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