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오늘 임단협 첫 교섭…노사 신경전 예고
르노삼성차, 오늘 임단협 첫 교섭…노사 신경전 예고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9.19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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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가 19일 오후 2시 부산공장에서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위한 첫 실무교섭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르노삼성차가 19일 오후 2시 부산공장에서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위한 첫 실무교섭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2019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교섭에 나서지만, 초반부터 팽팽한 기싸움이 예고된다.

19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이날 오후 2시 부산공장에서 2019년 임단협 협상을 위한 첫 실무교섭을 시작한다.

르노삼성차 노사 협상은 지난 6월 2018년 임단협 협상을 타결한 지 석 달 만이다.

이번 협상은 회사 측에서 시간당 차량 생산 대수를 10월부터 기존 60대에서 45대로 줄이기로 노조에 통보한 가운데 열리는 첫 번째 노사협상으로, 노사 모두 팽팽한 기 싸움이 예상된다.

회사의 결정대로라면 현재 1800여명에 달하는 르노삼성차 생산직 직원 가운데 400명가량을 줄여야 한다.

회사는 생산량 감축에 따라 이달 초부터 27일까지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만일, 희망퇴직 인원이 생산량 감축 수준에 못 미칠 경우, 순환휴직 등으로 인원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특히 닛산 로그 위탁생산 물량을 모두 소진하는 내년 이후 '생산절벽'을 우려하며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도 ‘군살 빼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일방적인 구조조정 방침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조합원 의사와 관계없는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연대 세력과 함께 공동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르노삼성차를 둘러싼 여건이 노사 모두에게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르노삼성차는 전체 생산물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던 닛산 로그 위탁생산이 올해로 종료되고, 내년 이후 출시하는 신차 XM3의 유럽 수출물량을 아직 배정받지 못해 ‘생산절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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