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분쟁' 격화되나...경찰, SK이노베이션 압수수색
'배터리 분쟁' 격화되나...경찰, SK이노베이션 압수수색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9.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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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와 LG화학이 맞소송에다가 압수수색 사태까지 겹치면서 '배터리 소송전'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사진=LG화학·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와 LG화학이 맞소송에다가 압수수색 사태까지 겹치면서 '배터리 소송전'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사진=LG화학·SK이노베이션)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과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 유출 소송'과 관련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팀은 이날 오전 SK이노베이션의 종로구 서린동 본사와 대전 대덕기술원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은 LG화학이 지난 5월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SK이노베이션을 형사 고소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16일 LG화학 신학철 부회장과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의 만남을 통해 합의를 모색했으나, 이견만 확인한 채 빈손 회동으로 끝났다.

업계에서는 이번 압수수색으로 원만한 타협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서로를 영업비밀 침해와 특허 침해로 고소한 상태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자사 인력을 계획적·조직적으로 빼내 가 핵심 기술을 유출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지난 4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SK이노베이션도 LG화학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6월 국내에서 제기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미국 ITC와 연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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