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M도 결국 파업... '12년 만'
美 GM도 결국 파업... '12년 만'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9.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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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자동차노조(UAW)는 GM 사측과의 협상에서 임금, 건강보험, 고용안정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새로운 협약 체결에 실패함에 따라 16일 0시(현지 동부시간 기준)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자동차노조(UAW)는 GM 사측과의 협상에서 임금, 건강보험, 고용안정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새로운 협약 체결에 실패함에 따라 파업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12년 만에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미국자동차노조(UAW)는 15일(현지 시각) GM 사측과의 협상에서 임금, 고용안정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날 밤 12시에 개시될 파업에는 GM에 근무하는 UAW 소속 노동자 4만9000여 명이 참여한다. 노조가 GM을 상대로 미국 전역에서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파업으로 33개 공장이 멈춰서고, 22개 부품창고가 문을 닫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전역에서의 GM 영업이 중단되면 미국 경제 전반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UAW와 GM은 지난 7월부터 노사 협상을 벌였으나, 시한인 전날 자정까지 핵심쟁점에서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다.

현재 UAW는 공정한 임금과 적절한 건강보험, 더 나은 고용 보장을 협상 목표로 제시했다.

테리 디테스 UAW 부위원장은 전날 낸 성명에서 "우리는 GM이 우리를 가장 필요로 할 때 GM을 지지했다"며 "이제 우리는 조합원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지역사회를 위해 일치단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GM이 미시간과 오하이오 조립공장을 포함해 미국 내 4개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은 2009년 GM이 파산 위기에 처했을 때 노동자들이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급여 삭감에 동의하면서 희생을 감수한 데 대한 배신이라는 것이다.

이에 GM은 최소 5400개의 일자리 창출과 70억 달러 이상 투자, 수익 분배 및 건강보험 혜택 개선을 노조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GM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임금과 혜택을 개선하고 실질적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강력한 제안을 제시했다"며 "UAW 지도부가 파업을 선택한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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