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美ITC에 LG화학 특허침해 소송접수 완료
SK이노베이션, 美ITC에 LG화학 특허침해 소송접수 완료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9.0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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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지난 3일 LG화학을 상대로 한 특허침해 소송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했다. (사진=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이 지난 3일 LG화학을 상대로 한 특허침해 소송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SK와 LG의 '배터리 소송전'이 이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예고한대로 LG화학을 상대로 한 특허침해 소송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했다.

6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미국 ITC에 제출한 소장이 지난 3일 접수됐다.

SK이노베이션이 제기한 소송 항목은 배터리 셀, 모듈, 관련 부품, 제조 공정 등이다. ITC는 소장을 접수한 뒤 약 한 달 후에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달 30일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LG화학의 미국 내 자회사인 LG화학 미시간을 ITC와 미 ITC와 연방법원에, LG전자도 연방법원에 제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ITC와 연방법원에 LG를 상대로 한 관련 소송 제기 절차를 완료했다"고 "배터리 사업의 직접 경쟁사로 자사 특허를 침해한 LG화학 뿐 아니라 LG화학으로부터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배터리 모듈과 팩 등을 생산·판매하는 LG전자도 소송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앞서, LG화학이 먼저 지난 4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핵심 인력을 빼가 영업 비밀을 침해했다며 미 ITC와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ITC가 조사 개시를 지난 5월 말 결정해 현재 진행 중이고,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말쯤 최종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는 미국에서 맞소송이 시작하면서 협상 가능성도 동시에 열어놓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소송 제기를 발표하면서 언제든 대화하겠다고 했고, 정부·정치권이 직간접적으로 국익 차원에서 두 회사가 화해해야 한다고 중재하는 상황이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의 사과와 재발방지, 피해보상 논의 등을 전제조건으로 대화에 응할 수 있으며 대화 주체는 그룹 총수가 아닌 회사 경영진(CEO)이 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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