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 딸 총장상 관련 페이스북 글 삭제...어떤 내용?
조국 후보자, 딸 총장상 관련 페이스북 글 삭제...어떤 내용?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9.09.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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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페이스북에 올린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관련 글을 삭제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 후보자는 지난 4일 오전 아래와 같은 글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같은 날짜 한국일보 기사의 내용 일부로, 기자가 취재한 대학 관계자 말이다.

“총장상은 여러 학과와 산하 기관에서 기본 서식에 내용을 작성해 총장 또는 부총장 등의 결재를 받아 직인을 찍는 방법으로 준다. 직인을 사용하는 경우가 워낙 많다 보니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

조 후보자는 해당 기사를 인용하여 딸이 받은 표창장 의혹에 대해 간접 해명한 셈이다. 해당 글은 5일 오전 현재 삭제되었다. 정확한 삭제 시간은 확인할 수 없으나 자정~아침으로 추측된다.

조국 후보자가 지난 4일 올렸다가 삭제한 글. (페이스북 화면 캡쳐)
조국 후보자가 지난 4일 올렸다가 삭제한 글. (페이스북 화면 캡쳐)

일부 언론은 오늘 새벽에 조 후보자 아내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딸이 받은 동양대 총장 표창장이 정상 발급된 것으로 해명 보도 자료를 내달라'고 부탁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통 페이스북에 올리는 인용 글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주거나, 자신의 생각과 동조하는 내용, 혹은 대중에게 알리고 싶은 정보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 후보자 글은 총장상이 편법으로 발급될 수도 있음을 전하는 내용이다.

해당 글은 그동안 조 후보자가 올린 다른 글과 달리 ‘좋아요’가 평소 절반(500여 건) 수준에 그쳤다.

조 후보자는 그동안 페이스북에, 여러 의혹에 대해 언론기사를 인용하거나 링크를 걸어 세간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간접 해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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