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위 한국 중학생들 독서능력 `독무대`
세계1위 한국 중학생들 독서능력 `독무대`
  • 북데일리
  • 승인 2006.04.07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콩 언론들은 4일 “한국 중학생들의 문장 이해능력이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홍콩 중문대 캐서린 맥브라이드 교수가 전 세계 43개국 15세 중학생 19만 명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국제비교(PISA) 방식에 따라 독서 능력을 비교한 결과다.

한국 중학생들의 독서능력은 525점(1000점 만점)으로 8위를 차지했다. 547점을 받은 핀란드가 1위, 캐나다, 네덜란드, 뉴질랜드, 호주, 아일랜드, 홍콩이 뒤를 이었다. 영국은 9위, 일본은 10위였다.

독서능력은 평균적으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9% 높았다. 여학생들이 부모, 교사의 요구에 잘 따르고 남학생들은 스포츠 활동이나 컴퓨터 오락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문장이해 능력은 곧 독서능력을 말한다. <독서 잘하는 아이가 무조건 대성 한다>(한스미디어. 2006)의 두 저자 김창환, 이가희씨는 하버드를 비롯해 미국 10개 명문대학에 합격한 박원희 양의 학습법을 통해 독서능력 향상법을 자세히 설명했다.

책에 따르면 원희의 어머니는 원희가 어릴 때부터 눈높이에 맞는 책을 찾아 함께 읽고 토론했다. 아이는 체계적인 독서를 통해 학습 이해도와 비판적 사고를 기를 수 있었다.

원희는 스토리로 연결 돼 있는 책은 잘 읽었으나 사상, 경제, 철학 관련 도서는 어려워했다. 어머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르별, 시기별 독서리스트를 만들고 역사, 철학, 과학, 위인, 전래 동화 등을 고루 읽게 했다. 책을 읽고 나면 반드시 읽은 책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주인공 이름을 묻는다거나 줄거리를 이야기 하는 정도가 아닌 추리, 상상, 비판을 할 수 있는 토론과정을 통해 독해력을 높였다.

책은 원희의 예를 들며 독서학습의 기초가 되는 학습 훈련 단계를 소개했다.

▲글을 읽을 때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장면들을 머릿속에 떠올리는 ‘이미지 연상원리’

▲‘생체리듬 조절 원리’

▲학습을 반복적으로 해나가면서 정보를 차츰 자신의 것으로 습득 할 수 있도록 하는 ‘반복조절 원리’

책은 독서능력이란 부모의 지도와 노력으로 향상 될 수 있는 후천적 요인임을 강조한다. 단순한 책 읽기가 아닌 공부 자세교정부터 집중력 향상, 기초 학습 기술 습득, 논리적 글쓰기 방법까지 체계적인 독서훈련법을 담았다.

[북데일리 정미정 기자]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