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꺾이고 신축은 껑충'...서울 집값 오름폭 확대
'재건축 꺾이고 신축은 껑충'...서울 집값 오름폭 확대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9.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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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가격 오름폭은 7월 0.07%에서 8월 0.14%로 2배 가량 상승했다. (사진=한국감정원)
서울 주택가격 오름폭은 7월 0.07%에서 8월 0.14%로 2배 가량 상승했다. (사진=한국감정원)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시행 방침에도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 오름폭은 확대됐다.

2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은 0.1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오름폭이 0.07%보다 2배 커졌다.

이번 조사기간은 7월16일부터 8월12일까지로 지난달 12일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 발표 직전까지의 변동률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예고되면서 재건축 단지들은 대체로 보합 내지 하락한 곳이 많았으나 역세권 대단지, 신축 아파트 위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구별로 보면, 서초구와 강남구가 각각 0.26%, 0.22% 올랐고, 성동구는 금호·행당·하왕십리 일대 대단지가 강세를 보이며 0.23% 상승했다. 마포구도 공덕·아현동 일대 대단지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며 0.22% 올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14% 오르며 지난주(0.07%)보다 오름폭이 2배로 커졌다. 단독주택은 재개발 사업 등 개발 호재로 0.43% 뛰면서 전월(0.34%)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에 비해 연립주택은 0.01%로 안정세를 보였다.

경기도의 주택가격은 지난달 0.01%로 상승 전환했다. 과천·광명·성남 분당구 등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편, 서울 전셋값은 0.09% 올라 7월 보합에서 8월 상승 전환했다. 경기도는 같은 기간 -0.23%에서 –0.05%로 하락 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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