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9.0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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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을 이생진 시인의 시 ‘벌레 먹은 나뭇잎’의 '나뭇잎이 벌레 먹어서 예쁘다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로 바꿨다. (사진=교보생명)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새 글귀로 단장했다.

2일 교보생명은 광화무글판 ‘가을편’으로 이생진 시인의 시 ‘벌레 먹은 나뭇잎’의 '나뭇잎이 벌레 먹어서 예쁘다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로 채택했다.

이생진은 섬과 바다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대표적 원로 시인이다. 그는 대표작 '먼 섬에 가고 싶다'로 윤동주문학상, '혼자 사는 어머니'로 상화시인상을 수상했다.

광화문글판 ‘가을편’은 벌레 먹은 잎사귀의 모난 흠집에서 남을 위해 베푸는 삶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는 '희생의 고귀함'이 담겼다. 누군가를 위한 헌신과 배려가 이웃들에게 삶을 긍정하는 힘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

광하문글판 ‘가을편’의 디자인은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대상작 홍나라(성신여대, 22)씨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때로는 떨어진 낙엽 하나에서도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며 “서울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광화문글판을 통해 가을의 흔적을 음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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