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신용은 내가 지킨다’...카드론 마케팅 열기속 현명한 대출법
‘내 신용은 내가 지킨다’...카드론 마케팅 열기속 현명한 대출법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08.30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 활발한 카드론 마케팅...신용도 평가에 대출 금리 반영으로 ‘활활’
카드론 이용시 신용등급 지키는 방법...금액보다는 ‘건수’, 대출은 ‘한곳’에서
KB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의 카드론 수익은 지난 2016년 3조2292억원, 2017년 3조3993억원, 2018년 3조7659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B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의 카드론 수익은 지난 2016년 3조2292억원, 2017년 3조3993억원, 2018년 3조7659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큰 목돈이 필요하지만 제1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울 때 제2금융권을 찾게 된다. 비교적 낮은 신용등급으로도 대출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갈수록 악화되는 수익성 보전을 위해 카드사들은 ‘카드론’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는 제대로 알지 못하고 이용하다간 억울하게 ‘신용불량자’ 신세가 될 수 있다. 이를 방지할 간단하지만 중요한 정보를 소개한다.

이미 활발한 카드론 마케팅...신용도 평가에 대출 금리 반영으로 ‘활활’

30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KB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의 카드론 수익은 지난 2016년 3조2292억원, 2017년 3조3993억원, 2018년 3조7659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카드사의 카드수익은 가맹점수수료, 할부카드수수료, 현금서비스수수료, 카드론 수익 등 크게 네 군데에서 발생한다. 이 중 카드론수익은 가맹점수수료에 이어 2번째로 큰 수익을 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농・수협 등 상호금융권과 보험・카드・캐피털사 등 2금융권 대출자의 신용도 평가에 대출 금리를 반영할 것”이라 발표했다.

카드사들은 나이스평가정보 또는 KCB와 같은 신용평가회사(CB)의 평가 결과를 반영해 개인·기업의 대출금리를 정한다. 신용점수를 1~1000점 사이에서 매기고 구간별로 등급을 정하는 방식이다. 점수가 낮을수록, 10등급에 가까울수록 신용이 불량한 사람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대출금리를 적용받는다.

기존에는 신용평가사가 개인의 신용 점수를 매길 때 2금융권 회사에서 대출받은 사실만 있어도 점수를 대폭 깎았다. 하지만 금융위가 대출 금리를 평가에 반영해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았다면 신용 점수도 조금만 하락하게 됐다.

카드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평균 10% 이상의 대출 금리가 높은 카드론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론 이용시 신용등급 지키는 방법...금액보다는 ‘건수’, 대출은 ‘한곳’에서

카드론을 통한 대출의 경우 간단하지만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카드대출은 금액보다는 대출 건수가 많을수록 신용등급이 하락한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의 돈을 빌릴 때 이 금액을 한번에 빌리는 것이 500만원을 두 번으로 나눠 빌리는 것보다 신용등급을 떨어트리지 않는 방법인 것이다. 여러 번에 걸쳐 빌리면 각 횟수마다 대출 건수로 잡혀 패널티가 부과돼 신용평점이 하락할 수 있다. 소액이지만 자주 이용하면 카드사의 시선에서 '돌려막기'를 의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소액대출을 자주 받으면 신용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 카드론을 불가피하게 이용해야 한다면 한 번에 원하는 금액을 빌리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신용등급 하락을 피하는 또 다른 방법에는 ‘대출은 한 회사’에서 받는 것이다. 개인의 신용평가를 매길 때 한 곳에서 대출을 받는 사람보다 여러 회사에서 대출 받는 사람이 연체율이 더 높을 확률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제2금융에서 돈을 빌릴 때 그 금액과 빌리는 사람의 자산현황도 중요하지만 대출 건수가 더 중요하다”면서 “여러 회사에서 빌리면 그 사람의 상환능력에 의심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