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사, 임단협 난항 예고...구조조정서 대립각
르노삼성 노사, 임단협 난항 예고...구조조정서 대립각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8.29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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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다음 달 닛산 로그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르노삼성자동차가 다음 달 닛산 로그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다음 달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앞두고 생산량 감축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29일 다음 달 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단협 협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당초 예정대로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 등 안건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문제는 생산물량 감소로 시간당 차량 생산량(UPH)을 60대에서 45대 수준으로 낮추기로 하면서 인력 구조조정 등 후속 조치가 핵심 안건으로 떠올랐다는 점이다.

회사 측은 닛산 로그 위탁생산 계약이 올해 종료되고 내년 이후 후속 물량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량 감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회사의 인위적인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고강도 투쟁을 예고했다.

노조는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반대한다"며 "조합원 의사와 관계없는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연대 세력과 함께 공동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앞서,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 협상을 올해 6월까지 끌면서 파업과 부분 직장폐쇄 등 강경 대치 끝에 극적인 타결을 이뤘다.

이 과정에서 생산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사가 평화 기간을 갖는 상생 선언문까지 채택했으나, 작업량 감축에 따른 구조조정 이슈가 대두되면서 다시 노사가 대치를 벌이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여건이 악화한 상황에서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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