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합병 1년 순항 중’... 변액보험 강자의 안정적 실적
미래에셋생명, ‘합병 1년 순항 중’... 변액보험 강자의 안정적 실적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8.26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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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간 합병 1년 성적표... 업계 불황에도 뚜렷한 성장세
생보업계 변액보험 1위... 변액보험 중심의 투트랙 전략 성공적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3월 PCA생명과 보험업계 최초로 생명보험사 간 합병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과 합병 이후 지난 1년간 변액보험을 중심으로 보장성과 수익성을 혼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앞세워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생명)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3월 PCA생명과 보험업계 최초로 생명보험사 간 합병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과 합병 이후 지난 1년간 변액보험을 중심으로 보장성과 수익성을 혼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앞세워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04억만원으로 전년 동기 541억원과 비교해 11.5%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생보사 순이익이 30% 이상 감소하는 등 불황 속에서도 미래에셋생명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은 보험사 영업의 대표적인 성장성 지표인 연납화보혐료(APE)에서 지난 2분기 높은 성장을 보였다. APE는 월납·분기납·일시납 등 모든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다.

미래에셋생명의 지난 2분기 전체 APE는 1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1078억원 보다 22.8%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우수한 실적에는 변액보험 판매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미래에셋생명 APE를 상품 유형별로 보면 변액연금과 변액유니버셜로 구성된 변액투자형 APE는 1090억원으로 전체의 APE의 49%를 차지했다. 일반보장성은 690억원, 변액종신은 440억원으로 전체 APE 중 보장성보험의 비중은 51%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PCA생명과 합병 이후 전체 생보사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30%를 점유하며 보험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순이익 성장과 함께 자산과 지급여력(RBC)비율도 크게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미래에셋생명의 자산은 35조8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35조2952억6200만원과 비교해 1.7%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RBC비율도 261.7%에서 206%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지난 3월 미래에셋생명은 김재식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변재상·하만덕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변재상 사장은 자산운용, 고객서비스 등 경영관리 총괄을 담당하고 하만덕 부회장은 영업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등의 안정적 트랙과 보장성보험 등의 수익성 트랙을 혼용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실적 향상을 거듭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PCA생명과 통합으로 생보업계 변액보험 1위사로 입지를 굳히며, 변액 자산을 중심한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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