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불완전 판매 여부·경영진 책임 검토’... 막오른 DLF검사
윤석헌 금감원장 ‘불완전 판매 여부·경영진 책임 검토’... 막오른 DLF검사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8.23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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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헌 금융감독원장은 오늘부터 합동검사가 시작되는 해외 금리 연계형 파생금융상품을 판매한 금융사에 대해 불완전 판매 여부와 경영진의 책임 여부를 세밀히 들여다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윤성헌 금융감독원장은 오늘부터 합동검사가 시작되는 해외 금리 연계형 파생금융상품을 판매한 금융사에 대해 불완전 판매 여부와 경영진의 책임 여부를 세밀히 들여다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윤 원장은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5개 자영업단체 간 ‘포용적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융사가 수익 창출을 위해 고객에게 위험을 전가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이 판매한 파생결합상품(DLF)의 8224억원가 원금 손실 위험에 처했다.

금감원은 23일부터 DLF와 금리연계 파생결합증권(DLS) 등 파생금융상품을 설계하고 판매한 금융회사에 대한 합동검사를 시작한다.

윤 원장은 “금융사 본연의 역할은 고객의 위험을 부담하고 관리하는 것”이라며 “금융에 대한 신뢰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앞으로 이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은행의 불완전 판매 가능성에 대해서 유 원장은 “현시점에서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분쟁조정위원회에 신청이 들어온 점에 비춰보면 그럴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 구조와 위험성 등에 대한 설명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 경영진 책임 여부는 세밀한 내용을 들여다봐야 어디까지 책임이 있을지 이야기될 것이고, 합동검사와 분쟁조정위원회 두 방향에서 모두 그 지점을 살펴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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