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제 여파’ 서울 집값 주춤해도 신축 인기 '꿋꿋'
‘상한제 여파’ 서울 집값 주춤해도 신축 인기 '꿋꿋'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8.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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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2%로, 집지난달 초 상승 전환한 이후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한국감정원)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2%로, 집지난달 초 상승 전환한 이후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한국감정원)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전주보다 소폭 축소했다.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개선안 발표가 예고되면서 서울 내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14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2%를 집계됐다. 지난달 초 상승 전환한 이후 7주 연속 상승세지만, 상승폭은 전주(0.03%)보다 다소 떨어졌다.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확대로 서울의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조합원당 분담금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수세가 주춤했으나, 신규 입주 단지들은 공급 부족이 전망되면서 매수자가 몰리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4구는 지난주 아파트값이 0.03% 올라 전주(0.05%)보다 상승폭이 작아졌다. 서초구(0.05%), 강남구(0.03%), 송파구(0.02%), 강동구(0.02%) 일제히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재건축 대장주로 불리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9억7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호가가 현재 19억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강동구 둔촌주공 전용 51㎡의 경우에는 13억7000만원에서 13억2000만원으로 5000만원가량 하락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조합원당 분담금이 1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면서 매수세가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이와 달리 올해 2월 말 입주한 신축 아파트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는 전용 84㎡가 23억원에 거래됐다. 호가도 5000만원가량 상승하면서 최고가를 경신할 기세다.

그 외 마포구(0.05%)와 용산구(0.04%)가 강보합세를 기록했으며, 영등포구(0.01%)와 양천구(0.01%)는 관망세가 짙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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