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재개하고 집중 교섭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사는 14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17차 교섭을 열었다. 이는 지난날 19일 노조 측 교섭 결렬 선언 이후 26일 만에 재개된 것이다.
노사는 추석 전 타결을 위해 이달 20일까지를 집중 교섭 기간으로 정했다.
이날 교섭에선 상여금 750% 중 600%를 매월 나눠 지급하면서 발생하는 통상임금 인상분을 기아자동차 수준에 맞추는 것에 의견이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실무협상을 강화해 다른 안건 이견을 좁히고 교섭에서 접점을 찾을 예정이다. 다만, 노조는 집중 교섭 기간 충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20일 쟁의대책위원회에서 파업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12일 한일 경제갈등 등 대외적 리스크를 감안해 파업을 미루는 대신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당시 노조 측은 "이낙연 총리가 국무회의에서 '노조는 파업자제, 사측은 전향적으로 협상해 해결책을 찾아달라'고 한 발언은 사측에 구태를 벗고 교섭안을 일괄 제시하라는 노조 요구와 일맥상통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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