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찬 기자의 영화 속 보험] 영화 ‘엑시트’의 클라이밍 취미인 ‘용남‘ 보험가입 될까?
[박재찬 기자의 영화 속 보험] 영화 ‘엑시트’의 클라이밍 취미인 ‘용남‘ 보험가입 될까?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8.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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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등 위험한 레져 전문적으로 즐길 경우 가입금액 한도에 차등
신파 대신 코믹액션... 재난의 특수함 대신 일상생활의 익숙함 선택한 신개념 재난영화
재난탈출액션 영화 ‘엑시트’는 정체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하는 용남(조정석)과 의주(임윤아)의 이야기다. (사진=영화 '엑시트' 포스터)

재난탈출액션 영화 ‘엑시트’는 정체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하는 용남(조정석)과 의주(임윤아)의 이야기다.

영화 ‘엑시트’는 대학교 산악 동아리 에이스 용남은 졸업 후 취업에 실패한 백수다. 어머니 칠순 잔치로 찾은 웨딩홀 ‘하늘정원’에서 대학 동아리 후배 의주를 만난다. 의주는 하늘정원에 부점장이다.

대학 동아리 선후배의 재회도 잠시, 도심은 의문의 연기로 일대 혼란에 휩싸인다. 하늘정원에 고립된 용남과 의주는 산악 동아리 시절 쌓아 뒀던 체력과 기술을 동원해 연기로 뒤덮인 도심 탈출을 시도한다.

영화 ‘엑시트’의 용남과 의주는 산악 동아리에서 클라이밍을 주로했다. 만약 클라이밍을 취미로 즐기는 용남과 의주가 보험에 가입한다면 크라이밍을 취미로 즐긴다는 사실을 보험 가입시 고지해야 한다. 또 용남과 의주는 보험가입시 가입금액 한도에 차등을 받을 수도 있다.

만약 용남과 의주가 가벼운 산행을 간다면 등산을 하다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해나 위험을 보장하는 더케이손보의 ‘원데이등산보험’을 추천한다.

이 상품은 등산 활동 중 발생한 상해로 입원할 경우, 4일째부터 하루 2만원씩 입원일당을 보장(180일 한도)받을 수 있고, 골절, 화상 시 진단비와 수술비로 각각 20만원의 보장받는다. 보험료는 하루 730원으로 결제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그러나 ‘원데이등산보험’도 보통의 가벼운 산행 중 사고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으로 위험스럽고 전문적인 클라이밍은 보장하지 않는다.

물론 보험사들이 클라이밍만 가입과 보장에 제한을 두는 것은 아니다. 보험업계는 페러글라이딩, 스쿠버다이빙, 오토바이, 낚시, 스키 등의 전문적이고 위험스러운 활동은 보험가입시 가입자가 활동 사실을 미리 고지받고, 가입금액 한도에도 차등을 준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재난을 탈출하기 위해 쓰레기봉투, 고무장갑, 분필, 입가판, 덤벨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품들을 사용하고, 또 요즘 젊은 층의 관심이 높은 드론과 개인방송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사진=영화 '엑시트')

지난 달 31일 개봉한 영화 ‘엑시트’의 흥행이 심상치 않다. 이 영화의 장르는 재난영화지만 사실은 코믹 액션 영화에 더 가깝다. 대부분의 관객이 익숙한 재난영화에는 신파적 요소가 강하지만, 영화 ‘엑시트’는 신파를 버리고 코믹과 액션을 집중했다.

영화 ‘엑시트’의 제작사는 유승완 감독이 소속돼 있는 ‘외유내강’이고, 이 영화이 액션은 정두홍 감독이 소속된 서울액션스쿨이 맡았다. 이들은 이미 영화 ‘아라한장풍대작전’, ‘다찌마와리’, ‘짝패’, ‘베테랑’ 등의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 코믹 액션 영화를 가장 잘 만드는 조합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도 이들의 공식은 통했다.

영화 ‘엑시트’의 또 다른 장점은 익숙함이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재난을 탈출하기 위해 쓰레기봉투, 고무장갑, 분필, 입가판, 덤벨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품들을 사용하고, 또 요즘 젊은 층의 관심이 높은 드론과 개인방송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신파 대신 코믹과 액션에 집중하고, 재난의 특수함 대신 일상생활의 익숙함을 선택한 신개념 재난 영화 ‘엑시트’의 1000만 관객 돌파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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