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에 환율공포까지...뉴욕3대 증시 일제히↓
미·중 무역전쟁에 환율공포까지...뉴욕3대 증시 일제히↓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08.0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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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진탓이다. 이날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두 나라간 갈등양상은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우량주클럽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67.27포인트(2.90%) 급락한 25,717.7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961.63포인트 밀리기도 했다. 대형주 위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7.31포인트(2.98%) 하락한 2,844.74에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8.03포인트(3.47%) 급락한 7,726.04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재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 스티븐 므누신 재무 장관은 오늘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러한 결정에 따라 므누신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와 함께 중국의 최근 해동응으로 인한 불공정한 경쟁우위를 없앨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중국 위안화 환율은 중국 현지시간으로 5일 시장의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했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5월이 마지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중국이 환율을 역사상 거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그것은 환율 조작이라고 불린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전날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9225위안으로 고시한 뒤 파장이 커진 상태다. 고시환율이 6.9위안을 넘어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었다.

이후 달러/위안이 7위안은 넘자 인민은행은 "위안 환율이 7위안을 넘어선 것은 미 보호주의와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관세 조치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이강 인민은행 총재는 "현재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과 시장 수급을 감안했을 때 합리적 레벨에 해당한다"고 말해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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