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지성규 신한·하나은행장, 첫 실적 성적표는?
진옥동·지성규 신한·하나은행장, 첫 실적 성적표는?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8.05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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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 해외점포 약진... 순이익 양호
지성규 하나은행장, 퇴직연금 적립금 가파른 성장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취임 첫 실적 성적표에서 해외점포 이익이 약진하며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신한은행)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지난 3월 나란히 취임한 이후 올해 상반기 실적을 첫 성적표로 받았다. 진 신한은행장은 해외점포에서 약진했고, 지 하나은행장은 퇴직연금 적립금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해외점포는 올해 상반기 1711억원의 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약 5%의 증가했고, 해외점포 자산은 15%나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 퇴직연금을 9000억원 이상 적립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해외점포 약진

신한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8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718억원 보다 0.7%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영업이익으로 3조37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3조2381억원 보다 ​​​​​​​​​​​​4.3% 증가했다.

진 행장 취임 첫 실적 성적표에서 신한은행은 해외점포 실적이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해외점포에서 1711억원의 이익을 거두며 지난해 같은 기간 1637억원 보다 4.5% 증가했다.

신한은행 해외점포는 남은 하반기 동안 지금까지의 성장세를 이거간다면 최대 이익을 기록한 지난해 말 3195억원 보다 많은 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신한은행 해외점포는 올해 상반기 이익 증가에 힘입어 자산도 크게 증가했다. 신한은행 상반기 해외점포 자산은 34조4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29조8880억원 보다 15%나 증가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취임 이후 첫 실적 성적표에서 퇴직연금 적급금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사진=KEB하나은행)

지성규 하나은행, 퇴직연금 적립금 가파른 성장

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으로 3조104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2조9352억원 보다 5.7% 증가했다. 하지만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338억원 전년 동기 1조1921억원 보다 13.2%나 감소했다.

하나은행 측은 순이익 감소에 대해 국내외 다양한 투자를 통한 견고한 포트폴리오를 구성 과정에서 경기침체 등의 요인으로 발생한 투자 손실이라고 밝혔다.

지 행장 취임 이후 하나은행의 첫 실적 성적표는 퇴직연금 적립금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하나은행 퇴직연금 적립금은 1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2조6100억원과 비교해 6개월 사이 7% 급증했다.

지난 2005년 퇴직연금을 도입한 하나은행은 지난 2017년 적립금 10조원을 돌파했고, 지난 5월 말 13조원을 달성했다. 또 지난 6월 한 달 사이에만 퇴직연금으로 5000억원을 적립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상반기 실적이 온전한 신임 행장의 성과로 평가되는 어렵지만, 취임 이후 첫 실적 평가하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 상반기 신한은행 해외점포 실적과 퇴직연금 적립금에서 약진하는 모습 각 은행이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노력한 성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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