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난리통 속 쌍용차, 조용히 임금협상 타결
파업 난리통 속 쌍용차, 조용히 임금협상 타결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8.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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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노사는 2010년 이후 10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사진=각 사)
쌍용자동차 노사가 2010년 이후 10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 교섭을 마무리 지었다. (사진=각 사)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쌍용자동차가 국내 완성차업계 처음으로 2019년 임금협상을 매듭 지었다.

2일 쌍용차는 이날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해 노동조합이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74.6%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쌍용차 노사는 전날 기본급 4만2000원 인상과 경영위기 타개 동참 장려금 100만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쌍용차는 올해 협상에서 최저임금 위반 해소 등을 위해 상여금 지급 주기를 바꿔 현행 짝수달에 100%씩 지급하는 상여금을 12개월로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노사가 현재 회사의 위기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회사의 생존과 고용안정을 위해 생존 경영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신속하게 최종 합의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쌍용차 노사는 2010년 이후 10년 연속 무분규로 교섭을 마무리 지었다.

특히, 국내 완성차업계가 임금협상을 두고 노사 갈등을 벌이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행보여서 더욱 눈길이 쏠리고 있다. 

같은 날 기아차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 합법적으로 파업권을 얻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1일 중노위의 결정으로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현대차 노조의 경우에는 올해까지 파업에 나서면 '8년 연속 파업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처럼 현대·기아차가 파업 움직임에 사측과 대립하고 있는 한국GM과 르노삼성차 노조도 연쇄적으로 파업권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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